6.25사변

요즘 청소년 ‘왜 6·25 모르나’ 했더니

 

 

서울지역 인문계고 절반 이상에서 근·현대사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표본 조사결과가 나왔다.

무작위로 선정된 36개교 중 60% 안팎은 최근 3년간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배우고 있는 고1 국사시험 범위에 근·현대사 부분을 포함시키지도 않았거나 문제로 제출하지 않았다.

최근 많은 학생들이 6·25전쟁 발발 연도조차 모른다는 사실이 논란이 됐던 만큼, 교육현장의 부실한 근·현대사 수업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한나라당) 의원이 12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고1 국사과목의 미출제 시험 범위현황’ 및 ‘광복 이후 현대사에 대한 시험 출제 문항 수’에 따르면, 36개 표본 학교 중 58.3%(21개교)는 최근 3년간 근·현대사 부분을 시험범위에조차 포함시키지 않아 국민공통기본과정에 대한 교수·학습이 상당히 왜곡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61.1%(22개교)는 최근 3년간 국사시험에서 광복 이후의 근·현대사 부분에 대해 단 1문제도 출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