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사나이 김인식님 수고 많으셨읍니다
'국민 감독' 김인식 감독의 아름다운 뒷모습
25일 대전구장. 삼성과의 경기가 끝난 뒤 한화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김인식 감독을 위한 작별 무대가 마련됐다.
지난 2005년부터 독수리 군단을 이끈 김 감독은 내년부터 한대화 삼성 수석 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한화 선수단은 스승의 마지막 무대에서 2-1 승리를 선사했다. 선발 김혁민은 6회까지 1점(5피안타 2볼넷)만 허용하며 시즌 8번째 승리(14패)를 따냈다. 지난 7월 14일 사직 롯데전 이후 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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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김인식 감독님,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특별 제작해 내걸기도 했다. 한화 선수들은 경기후 그라운드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하며 올해 야구장을 찾아준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대전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그동안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금년에는 저희가 좋은 모습 못 보여줘 죄송하다. 내년에는 새로운 체제로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이경재 사장은 김 감독에게 공로패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선수단은 김 감독을 위해 큰 절로 존경의 마음을 표시했다. 김 감독을 아버지처럼 따르던 한 직원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만큼 김 감독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가득 했다는 뜻이다.
두 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뛰어난 용병술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린 국민 감독. 현장에서 물러나지만 팬들의 기억 속에 김 감독의 모습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김 감독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