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대구 달성 흔든 “死대강 삽질 OUT” …영남권 시민단체 규탄대회

약수터 2009. 12. 3. 19:19

 

 

 

영남권 6개 시민·노동단체들은 2일 ‘낙동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이 열린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보 기공식장 근처에서 4대강 사업 규탄대회를 열어 사업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낙동강지키기 대구경북대책위원회와 부산시민운동본부 등 6개 시민·사회단체 소속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규탄문을 통해 “4대강 사업은 환경파괴, 생존권 말살, 경제파탄을 몰고올 대재앙”이라고 규정하고 “사람과 자연을 죽이는 ‘죽음의 축제’를 당장 걷어치워라”고 주장했다.

류승원 낙동강지키기 대구경북대책위원회 대표는 “4대강 사업은 목적도 불분명하고 농민과 골재 채취업자들의 생존권만 박탈 당하게 됐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권태완 대경골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달성보 공사로 대구와 부산, 경남·북 등 63개 골재채취업체 700여 명의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死대강 사업 아웃’ 등이 새겨진 피켓을 든 채 낙동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이 열리는 행사장을 향해 “삽질귀신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어 ‘死대강 삽질 STOP’이 새겨진 삽들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갖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규탄대회가 경찰의 저지로 ‘낙동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이 열린 달성보 기공식 현장과 400여m 떨어진 약산온천 진입로(편도 3차로)에서 실시돼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