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공정위 “4대강 입찰 담합 포착”

약수터 2009. 11. 12. 20:52

 

 

 

ㆍ정호열위원장 국회 답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11일 4대강 사업 턴키공사(설계·시공 일괄발주)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 “대체적으로 보면 담합과 관련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의 “(4대강 턴키사업) 담합 문제가 이미 야당 의원들이 많이 제기해서 걱정이 된다. 이 방식이 왜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크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입찰과 관련된 부분이 논란이 된다면 4대강 사업에 장애 요인도 되는 것이고 해서 지난 10월 초에 4개팀을 파견해 이틀간 현장조사를 했다”면서 “현재 자료를 입수해 분석 중이며 여러 가지로 검토해봐야 할 사안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또 ‘가격담합에 대한 처벌이 약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가격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시장 경제이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담합을 통해 가격을 건드리는 것은 이 체제의 근본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건설 등 6개 대형 건설사가 4대강 사업 입찰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담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